문인화의 미의식과 질 들뢰즈의 감각의 미학의 융합을 통한 미술에서의“다양성,포용성,평등성”에 대한 예술 철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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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비교 예술철학 연구를 통하여 문인화의 미의식을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감각의 미학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미술작품으로 표현되는“다양성,포용성,평등성”의 예술적,존재론적,미술교육적 가치를 실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서구의 분석철학과 대륙철학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들뢰즈의 선험적 경험론의 핵심은 바로 그의 예술론에 있다.들뢰즈 의 감각의 미학은 그의 저서“감각의 논리(2005)”와“철학이란 무엇인가?(1994)”에서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폴 세잔(Paul Cezanne),제라드 프로망저(Gérard Fromanger)그리고 앙리 미쇼(Henri Michaux)에 대한 연구에 의하여 이론화 되었다.이러한 들뢰즈의 예술론인“감각의 미학”은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아직도 잘 구체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있다.본 연구에서는 들뢰즈의 감각의 미학은 통섭적인 인문 미술인 문인화와 함께 연구될 때 그 실체적인 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다.그 근거는 그의 저서“천개의 고원(2013)”에서 그의 핵심 예술개념인 감각(sensation),되기(becoming),내재성(Immanence)그리고 이것임(haecceity)을 설명하기 위해서 들뢰즈가 언급한 중국 시화(Chinese poem drawing),여백(empty space),그리고 선(lines)들은 바로 문인화의 미적 특징을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들뢰즈의 예술론을 구체적으로 보편화(concrete universal)하기 위해서 문인화이론과 구체적인 작품으로 비교 분석이 요구된다.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현재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교육계에서 더욱더 중요시되는“다양성,포용성 평등성”의 예술적,존재론적,교육적 가치를 예술 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구현해내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인화와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연결하는 학제간 연구를 통해 문인화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의 틀을 넘어서,문인화가 일탈과 파격의 미학을 표현하면서도 내면을 수양하고 교양을 쌓는“다양성,포용성,평등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한 교양 미술 형식으로서 탄생하는 과정을 문헌연구 방법론을 통해 고찰한다.본 연구를 요약한 내용을 다음과 같다.① 학제간 연구를 통하여 한국 문인화의 전통과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 예술철학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문인화에 내재된 동양 미학의 새로운 잠재성을 파악하고 문인화 작품을 통해 비교 분석함으로써 현대 미술교육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② 문헌연구를 통해 문인화론의 주요 특징과 질 들뢰즈의 예술철학 개념을 비교 분석하고 문인화를 철학,문학,시를 포괄한 현대적 인문예술로서의 재해석을 한다.문인화론의 인문예술로서의 특징으로“시(詩),서(書),화(畵)”의 일치를 체도의 예술론을 통해 설명하고 들뢰즈의 예술철학 개념인 다양체(multiplicity),되기(becoming),존재의 일의성(univocity of being),감각의 블록(bloc of sensation)그리고 카오스모스(chaosmos)로 재해석한다.③ 문인화 작품에서의 특징인 사의적 형상,선,여백의 특징을 들뢰즈의 저서 감각의 미학에서 언급된 프란시스 베이컨의 회화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인 형상(Figure),윤곽(contour),비재현적 닳음 그리고 아플라(aplat)와 비교 분석한다.④ 문인화가들이 그림을 처음 시작할 때 전이모사 즉 재현적인 묘사로 시작하여,경영위치등의 단계를 거쳐서 최고의 표현 단계인 기운생동의 경지에 이르는 사혁의 육법론 단계를 들뢰즈의“과정 존재론(process ontology)”을 통해 형상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강도를 통한 지각(percepts)과 정동(affects)으로 구성된 감각의 미학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재해석한다.⑤ 들뢰즈의 예술철학 개념을 이용하여,한국 문인화의 이론과 실제를 설명하고 구체화 함으로서 21세기의 들뢰즈 동서양 비교 철학 미학 연구에 기여한다.⑥ 다양체와 감각 그리고 존재의 일의성의 표현으로서 정선의 금강전도를 설명하고 작품 속에 내재된“다양성,포용성,평등성”의 의미를 해석하고 미술교육에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그동안 높은 예술철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현대미술과 미술교육 현장에서 소외되었던 문인화론을 들뢰즈의 예술론으로 새롭게 개념화하고 미술교육에서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데 의의가 있다.동시에 20세기의 주요한 프랑스 철학자인 질 들뢰즈의 난해한 예술론을 동양의 미학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 구체적으로 보편화하는 기대효과가 있다.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들뢰즈의 예술론을 관통하는 통섭적인 미술인 문인화를 통해 서양과 동양의 예술 철학적,문화적 동맹의 의미를 구체화 할 수 있으며,현재 코로나 시대에 더욱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다양성,포용성,평등성”의 문제를 동서양을 관통하는 예술철학적 의의와 더불어 미술교육적 가치를 상기해보는 것에 기대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