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치적,문화적 보수화 경향과'국가사회주의'와의 상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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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미증유의 사건으로 기록되는 독일 의 출현은 히틀러라는 한 인물의 개인적인 카리스마만으로는 설명되어질 수 없다.그렇다고 이를 우연한"사고 Betriebsunfall"라고 상대화시켜버림으로써 의 등장에 경도되었던 자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없다.본 연구는 의 출현을 장기적으로 누적된 정치 구조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로 상정하고,이를 가능케했던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 사회 전반에서 보였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해보려 한다.
독일 에 대한"원인 제공자"로서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문화적,정치적 흐름을 예의주시 한다.당시 대표적 작가인 루돌프 보르하르트,토마스 만,에른스트 융거,고트프리트 벤 등의 정치 에세이나 연설문 등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 사이에 형성되었던 보수주의의 기류를 살피고,나아가 이 경향과 히틀러 체재의 등장 간의 상호 연관성을 고찰해 보인다.
본인은 지난 학진 연구 과제에서"독일과 한국의 전기체 소설 현상"을 연구하는 중에 특히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전기물 범람현상에 주목하게 되었다.당시 제1차세계대전의 패배로 인해 빌헬름 제국이 무너지면서 갑자기 형성된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더불어,다른 한편으로는 기득권층 사이에서 강한 보수화 경향이 일기 시작했다.그들은 공화제를 요구하는 세력을 사회 선동 세력으로 간주했다.이런 가운데,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히틀러의 인종 편견과 선동적 정치 구호는 대다수의 독일인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본 연구는 1920년대라는 과거를 연구대상으로 하지만,이와 같은 보수화 및 민족주의 경향은-비록 시대적 배경이 달라 다른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현재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우경화 바람과 관련을 맺고 있다.현재 독일을 비롯한 서부 유럽국가의 신보수주의의 흐름의 원인이 정확히 어디에서 기인하는가,이를 해결할 방안이 있을까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모색해본다.글로벌화된 세계에서 하눅이 유럽국가와 더욱 빈번한 접촉을 할 수 밖에 없고,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될 것이다.미국에 치우진 한국의 제 정책들을 다양화시키는데,이런 국가적 과제 앞에서 유럽 지역의 정치적,사회적 경향과 그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